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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감상 by 메피

방영년월 : 2017년 1월
제작사 : 쿄토 에니메이션
제작진 : 타케모토 야스히로, 야마다 유카

 오랫동안 애니 불감증에 시달려오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애니 안보다가는 진짜 탈덕하겠다’ 하는 마음이 생겨서 그때당시 방영 시작한 애니중 아무거나 골라본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돌아보면 아무거나 골라서 본게 이 작품이라서 다행인듯하다. 진지한 작품을 골랐더라면 도중에 그만봤을지도 모를만큼 애니 불감증이 심각했었다.

 지금도 그다지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을 보고나서 몇가지 더 보게 되었기 때문에 몇 년간에 비하면 올해 애니메이션을 꽤나 본 셈이다. 그래봐야 손에 꼽을 정도지만.

 애니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세계의 용이 자기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내용자체는 일본 애니에서 지금껏 무수히 많이 존재했던 ‘일상속에 갑자기 비일상이 찾아오는’ 이야기다.
 다만 주인공이 여자라서 흔히 boy meet girl 이라고 부르는 경향을 조금 비틀었다는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하다고 하겠다. 연예적인 요소에 비중을 많이 낮추는 효과와 함께 일상적인 내용에 좀 더 집중할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외로 주인공이 나이가 좀 있다. 그래서 메이드 매니아라는 희귀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임에도 감정 이입이 편했다.
 이게 꽤나 중요한게, 애니 보다가 ‘뭔 주인공 성격이 저렇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애초에 감정이입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런걸 잘 못느끼게 하는것도 작품감상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만 다양한 인물군상이 나오지만 1쿨이라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서 거의 개개인 소개 정도에서 이야기가 끝나버리는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이것은 애니가 ‘라이트 노벨 광고’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현실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는데, 딱히 이 작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라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최근 작품 상당수가 이렇기에 현재 일본 애니가 안고있는 문제라고 봐야할듯하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야기하고 싶은건 오프닝 음악이 은근히 좋다. 내가 아주 좋아하던 바람의 검심 오프닝곡 Judy And Mary의 ‘주근깨(そばかす)’가 연상되는 보컬과 곡조라서 아주 좋았다. 국내라면 삐삐밴드, 주주클럽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예를 들고보니 너무 오래된 가수구나. 이렇게 보니 나는 복고적인 느낌(?)에 끌린것일지도 모르겠다.
여담이지만 유튜브에 있는 오프닝 풀버전 영상에 댓글을 막아놨는데 무엇때문인지 궁금하다. 란티스에 다른 영상에는 댓글을 열어놨는데 이건 닫혀있다. 댓글에 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총평하자면 무난한 작품이었다. 보면서 특별히 문제삼을거 없는 재미로 볼 수 있는 작품이자 1쿨 애니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역시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별 생각없이 애니를 보고 싶다면 이런류의 작품이야말로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평점은 '미'

덧글

  • dailymotion 2017/09/08 20:06 #

    1분기 작품때 우라라 미로첩 가브릴 드롭아웃 외 추가해서 잊을수 없을만큼 푹 빠졌던 작품...
    지금도 재탕하고 싶어서 미치겠네요 ㅎㅎ
  • 메피 2017/09/09 02:32 #

    저도 꽤나 재미있게 봐서 다시한번 볼까 싶네요
  • 2017/09/08 20: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09 02: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궁굼이 2017/09/09 12:00 #

    서브컬쳐식으로 버무린 메리 포핀스...같습니다.
    사실 메이드물에 이능이나 그런거 넣으면 거의 다 비슷하긴 하지만
  • 메피 2017/09/10 23:40 #

    제가 메리 포핀스를 몰랐기 때문에 알아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어떤느낌으로 말씀하시는건지 이해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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