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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는 옷의 문제가 아니다 by 메피

여성이 야한옷을 입어서 성폭력이 유발된다고 말한다면 트위터 같은에서는 여혐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의로 어떤 옷을 코스프레를 한 사람에게는 로리타 운운하며 그런 옷을 입지말라고 하는곳도 트위터이다. 그리고 사실 이건 비단 트위터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여성혐오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되려 이런 논리적 모순에 빠져있는 것을 다른곳에서도 종종 보게 된다.

분명한것은 야한옷을 본다고 성범죄를 저질러야 하겠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고 또 로리타 컴플렉스를 연상시키는듯한 옷을 입은 여성이 있더라도 그걸 보고 아동성애에 눈을 뜨는것도 아니다. 난 성범죄와 여성의 옷차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성범죄와 관련해서 여성의 옷차림을 뭐라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그릇된 성가치관의 문제를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같은 논리의 연장선상으로 로리타 운운하는 자들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일전에 아이유 제제 논란과 마찬가지로 법을 준수한다면 그 어떠한 음악, 옷, 기타 어떤것이든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동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우려 또는 이념적인 부분만으로 무조건적으로 비난 또는 비판하고 행위 그 자체를 막는 것은, 결국 창작의 영역을 축소시키고 행동에 더 많은 (불필요한)주의를 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사회를 경직시킨다.

진실로 사회에 그릇된 족쇄와 유리천장을 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제는 정말 또 다른 족쇄를 만들어서는 안되는것이 아닐까. 성급한 행동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 가야하는지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때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