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유니콘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스토리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는 '우주세기 건담'쪽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시드쪽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쉽게 말해서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어정쩡한 건담팬입니다. 그런 제가 보기에는 유니콘은 꽤나 괜찮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넘쳐나고 있는 유니콘에 대한 비난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까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이것은 원서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설령 원서를 읽었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감상이겠죠. 묘하게 그런 확신아닌 확신이 듭니다. 그도 그럴것이 줄거리를 꽤나 자세하게 들어서요. 이미지도 많이 보고요. 

덕분에 사람들이 무었때문에 유니콘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지는 대략적으로 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비난이 '우주세기'에 대한 환상에 기원한게 아닐까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때문에 몇가지 비난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볼까합니다. 

아래는 조금 줄거리가 포함되니 일단 가리지요.


 우선 그분 짝퉁의 결말... '사념이 깃들다'라는것은 실은 이미 Z건담때부터 비슷하게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아니 라라아 부터가 이미 문제였으니 '사념' 그자체야 그렇다 치고요. 시로코 같은 최후가 '짝퉁'의 결말로서 생각해본다면 나쁜것도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이게 뭐가 문제인지 잘 감이 안옵니다. 시로코와 닮은 모양새가 별로라는건지 아니면 '고작 시로코 같아서' 별로라는건지 전 양쪽다 납득할수 없거든요. 따지고보면 진짜 '그분'도 썩 모양새 좋은 결말은 아니었지요. 그거 '건담' 아니겠습니까.

 두번째, 작품이 어째 다른작품과 비슷하다... 건담이 다 그런거 아닙니까. 이것도 조금 납득이 어려운게 건담 주인공들은 대부분 우연히 건담을 타게 되는데 그것도 따지고 보면 비슷한거죠. 일부 작품에서는 노골적으로 '기동전사 건담'의 오마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유독 유니콘에서만 높은 잣대로 바라보고 있는것은 아닐런지요. 특히 이 작품은 오랜만의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의도적으로 우주세기의 느낌을 내기 위해서 비슷한 진행을 보일수도 있지요. 터울이 길수록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를 많이 넣는거야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세번째. 버나지의 결말... 꼭 슬퍼야 하는 이유는 없지요. '시간이 보이는 분' 따라서 갈 필요가 있었을까요. 아니면 수박바 소년처럼, 그것도 아니라면 섬광처럼 간 그분같이 결말이 아쉬워야 좋은 작품이라고 부를수 있는겁니까. 쥬도 같은 결말도 있을수 있고 시북같은 결말도 있을수 있습니다. 저는 되려 결말부 내용을 알고 기뻤습니다. 뉴타입이 항상 슬픈 인생을 살았다는 걸 부정해냈으니까요. 사실 그 역활을 왕년의 주인공인 아무로가 해주길 바랬습니다만(억지로라도 살아돌아와서요;) '인간의 영역'에서 머물길 원했다는건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 주인공이 기체 스펙빨로 싸우는거 아닌가... 아무로도 처음엔 기체 스펙만 믿고 싸웠죠. 애초에 이 부분은 작품의 비난여부가 될 수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쓰다보니 이것저것 길어졌네요. 원서를 직접 읽으신분들은 제 글을 보고 '줄거리만 대충 읽고 판단하면서 줄거리 않읽고 뭐라하는 사람들에게 반론을 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런 소리 들을걸 예상하고 썼습니다. 너무 비난 일색인게 무언가 불합리하게 느껴졌고요. 또 저 스스로는 그리 나쁜 줄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유니콘에 흥미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비난도 좋습니다만 일단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고 비판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유니콘을 비난하시는 분들중에선 줄거리를 상세하게 알면 달리 생각하게 될 분들 많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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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피 | 2009/08/19 04:50 | ▷ 애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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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8/19 11:11
1,3,4 는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 문제는 2와 그외 사항이죠.

두번째의 경우, 너무 작가가 노골적으로 베낀듯한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야 시리즈의 오랜팬이라면 재미난 요소로 볼수 있겠지만, 거의 흡사하게 박아넣으면 좋은소리 듣기 힘들죠^^;;

마지막으로 작품 자체가 난해한 부분이 제법 있습니다. 아니, 난처하다고 해야하나... 중간중간 해외 타문명권(ex:이슬람?)에서 비난할 요소가 있지요. 전에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애니판에서 꾸란 대충 다뤘다가 엄청 데인 유사사례도 있고...
Commented by 메피 at 2009/08/20 00:07
말씀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오마쥬라고 불릴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것, 타문명에 대한 오해요소가 있다는것을 우려하고 계신거군요.

하지만 전자의 경우 사람에 따라 판단의 기준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너무나 노골적인 모방으로 보여질지라도 어떤 사람에게 있어선 오마쥬의 범위에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후자의 경우는... 그런것이 있다면 분명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1,3,4가 문제될것이 없다고 하셨지만 유니콘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이 가장 걸고 넘어지는게 1,3,4더군요. 우주세기의 '건담 신작'에 대한 기대치를 의미하는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종종 '애니를 보는것도 물론 애니를 만드는것도 참으로 추운 시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Commented by 원생군 at 2009/09/06 20:04
건담이란 소재를 시드부터 겪은지라 뭐랄까 판단을 잘 못하겠더군요. 감상이 많이 다른 것도 그렇고요.

다른거 다 바라지 않고 좀 열린 결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세기는 뭐랄까 다들 슬프게

끝나는 듯한 느낌이 ZZ 말고 다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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