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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게임에 대한 변명

루리웹 정보게시판을 보다가 한국의 게임들한테 배워야 한다. 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대략적이나마 읽었지요. 전체적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이 노가다 게임뿐이라고 비판받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더군요.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게임의 시스템적으로 라그나로크 온라인 시대 이후 뭔가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지요. 왠만한 게임이 거기서 거기에 그래픽만 조금 차이나는 정도가 제가 바라본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의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문득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사실 우리나라 온라인 시장은 다른곳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빠르게 그리고 앞서서 발전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언가 비교하면서 발전할만한 여건이 없었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요. 또 지금에와서는 마구 욕먹고 있는 '단순 노가다' 식의 게임이 의외로 막상해보면 쉽게 빠져드는 구조이기때문에 오랫동안 그런식의 게임이 나올수 있었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요.

저는 예전에 말이죠. 그저 온라인 게임에서 몹 때려잡는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속에서 그냥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어떨땐 파티짜서 던전가고 했던것도 이제와서보면 단순한 레벨 노가다에 일환에 불과합니다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 그러니까 위에 적었던것을 다시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노가다 게임'이 이제 겨우 식상해졌기에 불만을 가지게 된것이지 한때는 그런게임을 좋아했잖아요. 그래서 노가다 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던것 아니었을까요.

단지 우리가 그러고있는 사이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색다른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나오고 있었고 점점 우리들은 '노가다 게임'이 주던 단순한 재미에서 벗어나고 있었던것이 지금의 상황을 만든것이겠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시장에 대해선 별로 나쁜소리 하고픈 생각이 안들더군요. 마냥 잘하고 있기때문이 아니라 그냥 지금 욕 좀 많이 먹게 되는게 어쩔수 없었던것 같기도해서요. 이러면서 발전해나가는 거겠죠.

by 메피 | 2008/07/23 13:33 | ▶ 게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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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찬승이 at 2008/07/23 13:40
저도 한때는 잘했는대 요즘에는 몹잡는건 괜찬은대 몹잡으러 가는게 귀찬아서 못하겠더라구요 ㄱ-

그래서 라그 프리섭을 자주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hatty at 2008/07/23 13:50
저는 그저 마비 옷 갈아입히기....
게임이라고 하긴 좀 거식하지만 포립도 참 열심히 했었죠. 주사위의 잔영 돌리도ㅠ
요즘 온라인은 다 전투 뿐이라 딱히 새로운 게임을 접할 이유가 없달까요. 그래픽 맘에 드는 것만 건드려보는 저<-
Commented by 半分の月 at 2008/07/23 14:06
예전에는 전투만으로, 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그것에 지루함을 느끼고, 그랬을때에는 그만뒀었구요.
Commented by 르-미르 at 2008/07/23 15:08
저도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런게 재밌었는데 말이죠.
아직까지 가장 재밌게 온라인게임을 했던 시절은 울티마 온라인 때 롤플레잉 프리섭에서 즐겁게 여행했던 때네요.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8/07/24 00:20
원래 단순노가다가 사람 폐인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루트죠.
수치만 살짝살짝 올려주면 미친듯이 빠져든달까-_-;;
하고나면 허무하지만 할 때는 아무 생각 안나게 만드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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